
나이가 들수록 몸에 나타나는 불청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백내장에 대해 알아보고, 백내장의 종류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백내장의 의학적 정의
눈 속의 수정체(crystalline lens)가 혼탁해져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여 시야가 흐려지는 안과 질환입니다.
보통 물체가 뿌옇게 보이거나, 빛이 번져 보이고, 야간에 통행 시 운전할 때 뿐만 아니라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이며 이는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한 번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는 비염증성(non-inflammatory) 질환입니다.
확실한 치료는 수술하는 경우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수정체란?
백내장을 이해하기 위해 수정체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아는 게 도움이 됩니다.
수정체는 눈 안쪽의 양면이 볼록한 렌즈 형태를 한 투명한 조직을 뜻합니다.
이는 빛이 통과할 때 빛을 모아주어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하며, 초점을 맞추기 위해 수정체의 두께와 만곡을 조절합니다.
안구의 내부에 위치하며, 홍채의 뒷부분이면서 유리체의 앞에 위치합니다.
손상된 부분이나 안에 있는 단백질은 재생되지 않아 손상이 누적됩니다.
이러한 수정체가 불투명해지는 현상이 백내장을 뜻합니다.
백내장이 생기는 원인
1. 노화
나이가 들수록 원근 조절 기능이 소실되어 노화로 인한 백내장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보통 나이가 들면 수정체 내의 단백질이 변성되고 뭉치면서 혼탁이 생겨 수정체의 단백질 변화가 생깁니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 축적으로 노화로 인해 눈 속 항산화 방어력이 약해지고, 활성 산소에 의해 세포 손상이 계속 진행됩니다.
보통 이는 50대 이후 발생률이 급증하며, 70~80대에는 대부분 나타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2. 외상성 백내장
눈에 직접적인 충격이나 손상으로 생기는 외상성 백내장입니다.
예를 들어, 둔기로 눈을 맞은 경우나 날카로운 물체에 찔리거나 또는 화학물질 노출, 고온 화상 등이 있습니다.
이는 직접적인 충격으로 인해 수정체 섬유가 손상되어 혼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바로 나타나는 일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나타나는 상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선천성 또는 유전성 백내장
선천적으로 생기거나 유전성으로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출생 시 백내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나 어린 나이에 발견되는 백내장의 종류입니다.
보통 유전자에 존재하는 돌연변이를 띄거나, 임신 중에 풍진 바이러스 혹은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 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위의 경우는 드물지만 발견한다면 심각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4. 대사 질환에 의한 백내장
대사 질환 중 특히 당뇨병과 관련된 백내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는 혈당이 높으면 수정체 안의 당이 소르비톨로 전환되며 삼투압 변화로 렌즈가 붓고 혼탁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5. 약물 부작용
특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스테로이드제가 있고, 항암제, 항정신병 약물 등도 드물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6. 방사선 노출
자외선(UV), X선, 방사선 노출이 잦으면 수정체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 노출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아닌 사람보다 백내장이 생길 확률이 더 높습니다.
치료 방법
1. 초기 단계 치료 (비수술적 관리)
백내장 증상이 경미할 때는 수술을 바로 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비수술적인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보통 시력 교정으로 안경이나 돋보기안경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명을 밝게 하거나 대비 강조 화면 사용하여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대체로 자외선이 많을 경우에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착용하여 백내장의 진행 속도 늦출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 혈당 조절을 통해 대사 질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수술적 치료 – 백내장 수술
가장 흔하고 안전한 안과 수술 중 하나인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IOL)를 삽입하는 수술입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초음파 유화술 (Phacoemulsification) – 가장 일반적이고 많이 사용되는 수술 방법입니다.
작은 절개를 통해 초음파로 수정체를 잘게 부순 뒤 흡입하는 방법입니다.
인공수정체(IOL)를 삽입하여 절개 부위는 대개 자연 치유됩니다.
이는 회복이 빠른 편이며, 합병증이 적고 시술 시간도 짧습니다.
(2) 소절개 백내장 적출술 (SICS)
초음파 대신 칼로 조금 더 큰 절개를 내고 수정체를 제거하는 방법이며, 기기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3) 레이저 백내장 수술 (Femtosecond laser-assisted)
레이저로 절개 및 수정체 분쇄하는 방법인데 이는 더 정교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듭니다.
수술 후 1~2일 이내 일상생활 가능하지만,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통해 감염 및 염증 예방을 예방해야 합니다.
주의 사항으로는 눈 비비지 않고, 물, 먼지, 땀 안 들어가게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회복을 위하여 1~2주간은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백내장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수정체의 손상과 단백질 구조 변화, 그리고 다양한 질환 및 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적 안과 질환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 검사와 적절한 수술 시기 판단과 당뇨의 질병을 가지고 있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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